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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꼈던 것들

회충약(구충제) 후기/부작용

by 알찬정보통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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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회충약을 먹고 잤다.

예전에 회충약을 먹고 너무 배가 아팠던 기억이 있었지만

최근에 먹고 괜찮아서 또 먹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비염완화에 효과가 있다해서.

 

오줌을 몇십시간 참은 것처럼 아랫배가 아팠다.

화장실 변기에 앉으니 배가 미친듯이 아프고 허리가 아플정도였다.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더니 뚝뚝 떨어질 정도로 온 몸이 젖었다.

온 몸이 하얘지고 물이 든 컵조차도 들 힘이 없었다.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몰골이였다.

숨도 가빠졌다. 잠깐 든 생각이였지만 차라리 뚝 하고 숨을 끊어내는게 편하겠단 어리석은 생각도 들었다.

설사는 아닌 변을 좀 싸니까 배를 문지를 힘이 생겼고 살살 문질렀다.

억지로라도 트름을 하고 등을 쳐줬다.

괜찮아지니 매실 조금과 생리통약을 먹었다. 생리가 다가와서 허리가 아픈건가 싶어서

 

미친듯이 아플때 든 생각은 

엄마가 없으면 어떡하지? 

내가 어제 왜 죽어도 상관없단 실없는 소릴했을까

온갖 과실들이 스쳐지나간다.

인간은 참으로 나약하다.

확실한건 나간적이 없으니 코로나는 아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와중에 아파서 늦을거같다고 카톡보내야하나 생각했다.

참 직장인이다.

 

괜찮아지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소화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배출을 해야할때

 

물을 충분히 먹고 배를 시계방향으로 계속 세게 주물러서

장속에 있는 가스와 변이 모두 빠져나가게 한다.

이때 손가락 끝이 뱃속에 있는 창자에 닿게 깊게 넣어서 주물러주어야 효과가 있다.

 

나도 계속 주물러줘서 괜찮아진게 아닌가 싶다.

엄마손이 약손이다.

 

+회충약이 간이 약한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간이 약을 잘 해독하지 못해 노폐물 여과기능을 하는 신장까지 부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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