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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5

번번히/번번이 틀리는 말, 이렇게 많아? ‘몇 번이나 알려줘도 (번번히/번번이) 틀리는 우리말이 있다.’ 위 문장에서 번번히와 번번이 중 어떻게 적어야 할까? 정답은 ‘번번이’로 적는다. ‘번번히’는 구김살이나 울퉁불퉁한 데가 없이 펀펀하고 번듯하게 라는 뜻의 부사며, ‘번번이’ 역시 매 때마다 라는 뜻을 가진 부사다. ‘한글 맞춤법’ 제6장 그 밖의 것, 제51항에 따르면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1.’이’로만 나는 것은 [가붓이, 깨끗이, 나붓이, 느긋이, 둥긋이, 반듯이, 버젓이, 산뜻이, 의젓이, 가까이, 고이, 날카로이, 대수로이, 번거로이, 많이, 적이, 헛되이, 겹겹이, 일일이, 집집이, 틈틈이, 따뜻이]가 있다. 2.’히’로만 .. 2020. 1. 12.
‘얼마나 글을 잘 썼던지? 썼든지?’…맞는 표현은? 분명 알았는데 쓰려니 헷갈리는 말이 있다. 바로 ‘-던지’와 ‘-든지’다. ‘-던지’는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다. 보기 : 얼마나 무섭던지 벌벌떨었다. / 얼마나 잘 정리를 했던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든지’는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거나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다. 보기 : 자든지 말든지 해. / 출장을 다녀올 때 사오든지 배달시키든지 맘대로 하세요. 쉽게 정리하면 ‘-던지’는 의문과 사실이나 판단의 연결 어미며, ‘-든지’는 선택사항이다. 2020. 1. 12.
한켠에 묻어둔다? 한켠이 어디죠? ‘가슴 한켠에 묻어둔다’, ‘한켠에 자리잡았다’ 등 자주 쓰는 표현인 ‘한켠’ ‘한켠’이란 단어는 사전에도 없는 표현이다. 방향을 가리키거나 또는 서로 갈라지거나 맞서는 것 하나는 가리키는 말인 ‘편’의 잘못된 표현이다. ‘어느 하나의 편이나 방향’을 이르는 ‘한편’을 써서 ‘가슴 한편’과 같이 쓰는 것이 적절하다. 2020. 1. 12.
금새/금세 1월이 지났어! 2020년이 된지 어그제같은데 벌써 1월의 1/3도 지나간다. "이러다 금새/금세 연말되겠다" 여기서 금새/금세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 ‘소문이 금새 퍼졌다’, ‘금새 알게 됐다’ 이 두 문장에서 틀린 표현을 바로 찾았는가? ‘금새’는 지금 바로 라는 뜻의 ‘금세’의 잘못된 표현이다.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어느새’ ’10년 새(사이)’ 같은 단어가 ‘~새’로 표현하기 때문에 ‘금새’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금세’는 ‘금시(今時)에’가 줄어든 말이며, ‘금새’는 ‘물건의 값’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요즘은 거의 쓰지 않으며, 1900년대 초중반 소설에나 찾아볼 수 있는 표현이다. 2020.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