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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꼈던 것들

그저 좋아서 같이 살자.(부제 결혼)

by 알찬정보통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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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좋아서 같이 살자.

크게 무게감을 느끼지 않았던 결혼.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 거라고 해도

그때뿐인, 마냥 시간이 흐르길 바랬던 결혼.

 

8/18 오늘

불투명한 미래를 앞두고도

너와 함께한다면...

상상만으로도 신나던 결혼식

꼭 하고싶던 결혼식, 안해도 된다. 

라고 너 외엔 중요하지 않게 만드는 당신

 

신혼집을 어렵사리 구했을때.

당연히 기뻤다.

 

살림들을 하나 둘씩 고르는건

힘들지만 뿌듯했다.

돈을 쓰는거니까.

 

이사일 전 당연한 실측문의도

두근두근 마음을 움켜잡고

어떻게 쟀는지도 모르게 다녀왔다.

 

이사 전 청소를 하고싶다고

집주인에게 얘기를 하고.

오케이 승낙을 받았을때.

그 무엇보다 뭉클함이 몰려왔다.

이게 뭐라고. 우린 온갖 고민에 이불 속을 뒤척였을까.

여기서 만난 뭉클함은

그간 나와 당신의 고생이 보였기 때문이라

 

모두가 힘들거라고 하고,

나 역시 몸과 마음 지치는 것보다

돈주고 맡기는 걸 좋아하는데도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 커지고 문제는 작아진다.

 

안 힘들 것이다라는 생각은 아니다.

예상되는 난관에도

당신이 옆에 있다는 생각만 해도

힘이 솟는다는걸. 나는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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