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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좋아서 같이 살자.
크게 무게감을 느끼지 않았던 결혼.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 거라고 해도
그때뿐인, 마냥 시간이 흐르길 바랬던 결혼.
8/18 오늘
불투명한 미래를 앞두고도
너와 함께한다면...
상상만으로도 신나던 결혼식
꼭 하고싶던 결혼식, 안해도 된다.
라고 너 외엔 중요하지 않게 만드는 당신
신혼집을 어렵사리 구했을때.
당연히 기뻤다.
살림들을 하나 둘씩 고르는건
힘들지만 뿌듯했다.
돈을 쓰는거니까.
이사일 전 당연한 실측문의도
두근두근 마음을 움켜잡고
어떻게 쟀는지도 모르게 다녀왔다.
이사 전 청소를 하고싶다고
집주인에게 얘기를 하고.
오케이 승낙을 받았을때.
그 무엇보다 뭉클함이 몰려왔다.
이게 뭐라고. 우린 온갖 고민에 이불 속을 뒤척였을까.
여기서 만난 뭉클함은
그간 나와 당신의 고생이 보였기 때문이라
모두가 힘들거라고 하고,
나 역시 몸과 마음 지치는 것보다
돈주고 맡기는 걸 좋아하는데도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 커지고 문제는 작아진다.
안 힘들 것이다라는 생각은 아니다.
예상되는 난관에도
당신이 옆에 있다는 생각만 해도
힘이 솟는다는걸. 나는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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