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언니가 결혼했다> 나와 언니는 맞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 좋아하는 음식, 옷스타일, 취미, 성격, 외모 다 반대다. 싫어도 티 안내고 바보같이 맞춰주기만 하는 언니가 답답했다. 뭐 물어보면 다 모른다고 하는 언니에게 그것도 모르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사실 질투였다. 부모님에게 안아픈 손가락은 없겠지만 항상 언니에게 의지하시는 것 같았다. 언니가 항상 먼저였고 1년 일찍 태어났다고 언니 노릇 하는게 너무 미웠다. 하지만 하는 것 없다고 생각한 언니노릇은 생각보다 컸나보다. 언니가 결혼했다. 언니가 떠나는게 아니다. 못보는게 아니다. 그냥 눈물이 흘렀다. 언니에게 가는 길에 신호등이 생겼다. 기다림 없이 갈 수 있었는데 기다려야 한다. 기다림은 나쁜 것도 아니고 슬픈 것도 아니지만 내 마음은 텅 빈 느낌이다. 언니의 빈자.. 2020. 4. 12.
안되/안돼 구분법, 시원하게 알려드립니다! 분명히 알았는데 까먹는 맞춤법이 있다. 바로 ‘안되’와 ‘안돼’ 자주 헷갈리는 블로그 독자들을 위해 설명을 준비했다. ‘되’는 무조건 어미가 붙어야 하기 때문에 ‘되’로 문장을 마치면 안 된다. 예) 그러면 안 돼 O / 그러면 안 되 X 구분하기 쉬운 방법이 있다면 ‘되’ -> ‘하’로, ‘돼’ -> ‘해’로 바꾸어 대입해보면 된다. 그렇게 하면 안되 / 안돼 => 그렇게 하면 안하 / 안해 에서 ‘안하’는 어색하므로 ‘안 돼’가 올바른 표현이다. 그럼에도 애매한 경우가 있을 땐 ‘되어’를 대입해볼 수 있다. ‘돼’는 ‘되어’의 원형 표현이므로 헷갈릴 경우 ‘되어’로 발음해 보면 된다. 그러면 안 되는/돼는 거야? => 그러면 안 되는/되어는 거야? ‘되어’는 어색하기 때문에 안 ‘되는’이 맞다. 또한.. 2020. 1. 11.